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 따른 여객·화물 동반부진,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비용 증가,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와 가동률 하락 등을 주요 원인으로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국내외 경기 둔화로 여객수송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돼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이에 따라 4개 비수익 노선의 운휴(7월: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델리, 10월: 시카고)를 실시했다.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 역시 비운항에 돌입했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노선 확충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부터 가오슝, 푸꾸옥에 신규 취항해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리스본, 멜버른, 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부정기편을 운영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정기편 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많은 인천-뉴욕 노선은 오는 24일부터 일 2회로 증편 운항하게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