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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도심 곳곳 게릴라 시위로 대혼란…일부 학생들 양궁화살로 경찰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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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도심 곳곳 게릴라 시위로 대혼란…일부 학생들 양궁화살로 경찰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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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3일 밤 경찰에 맞서 양궁 불화살로 대항하고 있는 홍콩의 젊은이들.


홍콩에서 14일에도 민주파의 반정부시위가 계속되면서 시가지는 4일째 마비상태에 빠졌다. 최근 편지개화(遍地開花)라고 이름 붙인 게릴라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시위대는 각지에서 도로봉쇄나 대중교통에 대한 방해를 실시하면서 양궁화살 등으로 경찰에 대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나 대학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휴업에 내몰리는 기업과 가게들도 잇따르고 있다.
주요 간선도로는 벽돌과 대나무로 만든 바리케이드로 봉쇄되었고 홍콩 해저터널도 폐쇄되었다. 지하철과 버스노선은 운행이 중단됐고, 인구 약 750만 홍콩의 교통망은 혼란의 극에 있다. 시내 병원에서는 긴급성이 없는 수술은 연기되었다. 홍콩정부는 교통망 난조에 영향을 받는 노동자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고용주 측에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른 아침 시위참가자들의 집합장소로 지목한 홍콩이공대학 근처에서 이날 첫 최루탄을 여러 개 발사했다. 페이스북의 경찰의 투고에 의하면 이른 아침에 이 대학 부근을 순회하고 있던 경찰을 향해 “폭도들이 화살을 쏘았다”고 한다. 최근 학생들은 최루탄이나 고무탄으로 무장한 경찰에 대항하기 위해 즉석 투석기나 체육창고에서 반출한 양궁화살 등 새로운 무기를 도입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하루에만 70명 가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두 사람은 중태라고 발표했다. 중국 국영미디어는 무력진압을 촉구하는 보도를 일제히 게재하고 있으며 공산당 기관지 자매지 환구시보는 “폭도들이 대학구내를 시리아 같은 전쟁터를 만들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1면에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시위대가 대학을 혁명기지로 바꾸어 버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