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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 계열사 4곳 CEO 선정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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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 계열사 4곳 CEO 선정 절차 개시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NH농협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NH농협
농협금융그룹이 15일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 등 자회사 4곳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박해식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협금융은 이날 임추위 회의에서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4곳의 차기 CEO 후보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목은 최대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이대훈 현 은행장이 다시 연임에 성공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 행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은 통상 1+1 임기제로 운영된다. 실적 측면에서 보면 흠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2012년 NH농협금융지주 출범 이래 은행장으로 3년을 재임한 전례는 없다.

다만 그간의 경영평가가 좋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행장 취임 직후 농협은행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92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체질을 디지털로 바꾼 것도 이 행장의 공적으로 꼽힌다. 농협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NH스마트뱅킹 가입자는 1569만 명, 올원뱅크 가입자는 412만 명으로 20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이 행장 외에는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농협은행장 후보군에 올랐다.

지난 1월 취임한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1년 임기에 1년 연임을 적용하는 농협금융의 임기 공식에 따라 다시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1000억 원대의 순손실을 낸 농협생명 실적을 올해 흑자로 전환시켰다. 농협생명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247억원의 흑자를 냈다.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은 지난 2017년 12월 취임한 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부진한 실적이 재연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40억 원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후보 추천절차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24일까지는 대표이사 선출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