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4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할 새 협정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대해 기자들에게 트럼프 정권과의 회담에서 곧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내 하원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USMCA를 둘러싸고 “우리는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필요한 절차가 완료되면 “향후 통상협정의 새로운 모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SMCA의 승인을 “연내에 끝내고 싶다. 그것은 나의 목표다. 상원 승인에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협정 당사자인 3개국은 1년 전에 USMCA에서 합의했지만 각국 모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멕시코는 이미 USMCA를 비준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미국의 동향에 따라 움직일 태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이 이를 비준하면 이른 시일 내에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