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법원장에게 식품 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45)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법원장이 금품을 챙긴 대가로 M사의 군납사업에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법원장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법원장의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M사와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에는 정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금품을 건넨 경위 등을 파악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가자 이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으며 작년 12월에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