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전자제품 수리 전문업체인 아이픽스잇은 15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이같은 키보드 스위치 변화를 확인시켜 주는 최신 맥북프로 분해 결과를 공개했다. 애플이 새 16인치 맥북프로를 내기 전 내놓은 주요 약속 중 하나는 수년간 손쉽게 부서져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한 나비스위치 메커니즘 키보드를 과거에 사용되던 더 믿을 만한 가위형 스위치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새 16인치 맥북프로의 스위치는 독립형 키보드와 너무 비슷해서, 사실 아이픽스잇 보고서에는 두 제품 간에 키가 교환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이 변화는 애플과 고객들 사이에 나비 스위치를 둘러싼 오랜 수년 간의 논쟁 끝에 나온 것이다. 결국 애플은 고장나면 고치는데 700달러(약 82만원)나 드는 이 메커니즘을 여러 번 고쳐 키의 파편을 막고 더 강하게 만들었다. 애플은 또한 키보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고, 노트북들에 대한 보증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결국 애플은 키보다를 지난 2015년 이전으로 되돌림으로써 나비(butterfly switch)의 악몽을 끝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새로운 키는 누를 때 더 많은 이동 거리를 가지며(약 0.5mm 더), 키캡 자체는 악성 나비 스위치에 비해 약 0.2mm 두께가 더 두껍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