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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새 맥북 프로 뜯어 골칫거리 키보드 보니...‘나비의 악몽’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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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새 맥북 프로 뜯어 골칫거리 키보드 보니...‘나비의 악몽’은 끝났다

2015년 이후 고장잦아 소비자 불만…아이픽스잇, “4년 만에 ‘가위 스위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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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3일 발표한 최신 16인치 맥북프로 키보드가 나비스위치에서 가위스위치로 바뀌었다.사진=아이픽스잇
애플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표한 최신 16인치 맥북프로 신제품 키보드에 기존 나비스위치 대신 가위 스위치(scissor switches)가 들어갔다. 지난 2015년 나비스위치 키 첫 도입 후 4년 만이다. 나비 스위치 키보드는 잦은 고장으로 그동안 애플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불만을 샀다.

이런 가운데 전자제품 수리 전문업체인 아이픽스잇은 15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이같은 키보드 스위치 변화를 확인시켜 주는 최신 맥북프로 분해 결과를 공개했다. 애플이 새 16인치 맥북프로를 내기 전 내놓은 주요 약속 중 하나는 수년간 손쉽게 부서져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한 나비스위치 메커니즘 키보드를 과거에 사용되던 더 믿을 만한 가위형 스위치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날 아이픽스잇이 공개한 최신 16인치 새 맥북프로 분해 사진을 보면 지난 2015년 애플이 처음 선보인 ‘매직 키보드’에서 사용한 것과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가위 스위치를 사용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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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버터플라이 스위치 키 이전 시대의 맥북. 키캡이 제거돼 가위스타일의 스위치가 드러나 있다. 사진=아이픽스잇

새 16인치 맥북프로의 스위치는 독립형 키보드와 너무 비슷해서, 사실 아이픽스잇 보고서에는 두 제품 간에 키가 교환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이 변화는 애플과 고객들 사이에 나비 스위치를 둘러싼 오랜 수년 간의 논쟁 끝에 나온 것이다. 결국 애플은 고장나면 고치는데 700달러(약 82만원)나 드는 이 메커니즘을 여러 번 고쳐 키의 파편을 막고 더 강하게 만들었다. 애플은 또한 키보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고, 노트북들에 대한 보증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결국 애플은 키보다를 지난 2015년 이전으로 되돌림으로써 나비(butterfly switch)의 악몽을 끝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새로운 키는 누를 때 더 많은 이동 거리를 가지며(약 0.5mm 더), 키캡 자체는 악성 나비 스위치에 비해 약 0.2mm 두께가 더 두껍다.

이 분해 결과는 또한 키 캡을 스위치에 부착하는 클립을 더욱 강화시켜 이를 제거하거나 교체하기 더 쉽게 만든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