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제프리 루포(Jeffrey Ruffo) JP모건 전 임원을 지난 2008년~2016년 벌어진 귀금속 선물 거래가격 조작 사건 용의자로 기소했다.
루포는 JP모건의 귀금속거래 부정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된 6번째 인물이다.
기소에 따르면 루포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JP모건에서 헤지펀드를 상대로 한 귀금속 거래 투자 영업을 맡으면서 JP모건 딜러들에게 이른바 '스푸핑(spoofing)' 수법의 매수 및 매도주문을 내도록 해 가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푸핑은 가격에 영향을 주기 위해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을 내고 거래가 체결되기 전에 주문을 취소하는 가격 조작 수법이다.
또 루포는 그의 동료들과 공모해 JP모건의 고객들을 현혹해 옵션(Barrier Options)에 투자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앞서 지난 9월 JP모건의 전 현직 원자재 딜러 3명을 시세 조작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들은 금과 은, 백금, 팔라듐 등의 선물 거래에서 스푸핑, 시장 조작, 사기 등의 행각을 벌였다.
최근 수년동안 미 법무부와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스푸핑 관련 기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