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아람코는 자사의 1.5% 주식 또는 약 30억 주를 이 같은 공모가격에 매각하며 최대 960억 리얄(약 29조8545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람코의 이번 공모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주식시장의 투자가 허가된 외국기관에 한정해 이루어진다.
아람코의 IPO규모는 조기에 IPO가 완료될 만큼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경우 더 확대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11월 28일까지 IPO를 위해 등록해야 하며 기관 투자자는 12월 4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아람코는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및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27개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IPO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코의 IPO는 4년전 무함마드 왕세자가 비석유산업에의 투자, 고용창출 등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조달하려는 계획에 따라 추진돼 왔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목표로 한 IPO 자금조달액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끄지(Zamal Khashoggi)의 살해 사건으로 왕세자의 명성이 훼손된 데다 아람코의 석유생산량이 지난 9월 드론공격으로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