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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 속도 빨라도 기업 규모는 미·일보다 훨씬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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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 속도 빨라도 기업 규모는 미·일보다 훨씬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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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IT 등 신성장산업 부문의 성장세는 빠르지만, 기업 규모는 미국과 일본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한·미·일의 최근 기업 성장 분석과 시사점'에서 또 한·미·일 모두 전체 상장기업의 총자산 중 헬스케어, IT, CS 등 신성장산업 기업의 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산업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신성장산업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기업 규모는 미국과 일본보다 크게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각 부문에서 세 나라의 1등 기업 규모(2018년 자산 기준)를 비교한 결과, 헬스케어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성장세가 빠르지만 일본 1위 헬스케어 기업은 우리 1위 헬스케어 기업보다 규모가 9.4배 컸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미국 1위 기업과 한국 기업의 규모 차이는 무려 445.5배 수준이었다.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규모가 매우 큰데도 혁신적 기업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한·미·일 중 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장 역동적인 경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성장산업에서 미국, 일본과의 기업 규모 격차를 줄이려면 개인정보 관련 규제, 원격의료 규제 등 신성장 분야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해묵은 규제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