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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美리스케일, 슈퍼컴 이용 활성화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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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美리스케일, 슈퍼컴 이용 활성화 위해 '맞손'

세계 15위 슈퍼컴 5호기 '누리온' 활성화 위한 이지누리온 서비스 MOU
누리온 자원과 리스케일 클라우드 HPC 플랫폼 연동 서비스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왼쪽)과 요리스 푸트 리스케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5위(2019.6월 현재)인 슈퍼컴 5호기 누리온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한 이지 누리온 서비스 제공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리스케일이미지 확대보기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왼쪽)과 요리스 푸트 리스케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5위(2019.6월 현재)인 슈퍼컴 5호기 누리온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한 이지 누리온 서비스 제공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리스케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이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 기업인 리스케일(Rescale)과 손잡았다.

KISTI는 지난 13일 미국 리스케일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활성화와 사용자 확산 차원의 이지누리온(ezNurion) 서비스 제공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리스케일은 클라우드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플랫폼 제공 기업이다.
KISTI에 따르면 이지누리온은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과 리스케일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동해 개인과 단체 누구나 누리온 자원을 활용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슈퍼컴퓨팅 서비스 환경이다.

KISTI가 지난해 개통한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57만 20개의 코어로 구성돼 이론성능 25.705 페타플롭스(초당 2경 5705조회 연산), 실측성능 13.929 페타플롭스(초당 1경 3929조회 연산)으로 이전 4호기의 약 70배 수준인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누리온은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슈퍼컴퓨터 랭킹(Top500)에서 미국 코리(cori)슈퍼컴에 이어 15위에 등재돼 있다.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슈퍼컴 5호기의 올해 6월 기준 성능과 순위. 지난해 6월 세계 11위였고 올해는 15위에 랭크됐다. 자료=Top 500이미지 확대보기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슈퍼컴 5호기의 올해 6월 기준 성능과 순위. 지난해 6월 세계 11위였고 올해는 15위에 랭크됐다. 자료=Top 500

KISTI는 “이 시스템 사용시 기존 HPC 환경에서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작업시 전처리를 데스크탑으로 수행하고, 슈퍼퓨터에 접속하여 계산 작업을 수행하는 번거로움을 없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누리온 플랫폼에서는 CAE 작업시 애버커스(Abaqus), 앤시스 플루언트(ANSYS Fluent) 등 애플리케이션 특성에 따른 최적의 프레임워크 구축으로 사용자가 보다 손쉽고 빠르게 연구 개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지누리온 시범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된다면 사용자는 기존의 터미널 환경이 아니라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와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 과정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처럼 더 편리한 슈퍼컴퓨팅 환경에서 계산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TI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슈퍼컴퓨터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신제품 개발 시장분석, 자연재해, 교통문제와 같은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MOU를 통해 공동 연구, 인적 교류, 공동 클라우드 프로젝트 등 추진해 이지누리온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슈퍼 컴퓨터와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이질적인 운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요리스 푸트(Joris Poort) 리스케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KISTI의 국가슈퍼컴퓨터 대중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지누리온 서비스에 리스케일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글로벌 최상위권에 속하는 KIST 슈퍼컴퓨팅 환경과 리스케일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이 서로 시너지를 내 한국 연구개발(R&D)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슈퍼컴퓨터의 서비스 형태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클라우드 HPC 선두기업인 리스케일과의 협력은 KSITI가 과학기술 정보 인프라의 구축 운영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음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