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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혼란과 폭력 확대…24일 선거에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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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혼란과 폭력 확대…24일 선거에도 먹구름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 우려도 커져

홍콩 폭력 시위의 확산으로 24일 구의회 선거를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SCMP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폭력 시위의 확산으로 24일 구의회 선거를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SCMP
홍콩 경찰과 항의 시위 참가자들과의 격렬한 충돌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대립은 격렬함을 더하고 있다. 24일 구의회(지방 의회) 의원 선거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홍콩은 2주 연속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도 대두됐다.

지난 주말에도 시위대는 벽돌과 화염병을 경찰에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대응하는 등 대규모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 측 미디어 연락관이 발에 화살을 맞기도 했으며, 거리를 청소하고 있던 주민들이 시위대의 화염병을 맞기도 했다.
경찰은 18일 새벽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잔류 시위대를 진압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은 주둔 시설에서 나와 청소 활동에 참여하는 이례적인 조치도 취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학교는 18일 안전상의 이유로 휴교령을 내렸으며, 폭력 시위의 확산으로 24일 구의회 선거를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의 시위에 싫증난 주민들은 시위대를 폭도라 칭하는 등 홍콩 사회의 분열 조짐마저 감돌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