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원산지 표시 사기와 '전쟁' 선포

공유
0

[굿모닝 베트남] 원산지 표시 사기와 '전쟁' 선포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정부가 원산지 표시 사기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세관은 4개의 합판 수출 기업을 최고로 높은 단계인 '적색 채널'목록에 올려 관리와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산업 무역부는 합판 제품을 미국으로 재수출하기 위한 임시 수입 사업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규정을 발표했다.
베트남 목재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미국에 대한 합판 수출은 2017년에 비해 5배 증가했다. 현재 미국 세관은 베트남에서 수입한 합판 제품의 세금회피 조사를 수행했으며 예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1일 시장감독부는 현지 패션 브랜드인 세븐에이엠 매장 5곳에서 원산지 추적이 불가능한 제품 9000개를 압수, 원산지 바꿔치기 의혹 수사를 개시했다. 이 회사는 의류와 스카프에 붙은 중국산 라벨을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바꾼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유명 실크브랜드 카이실크는 비슷한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2017년 고객들은 회사 상품의 원산지 라벨이 중국산에서 베트남산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또 베트남 전자제품 제조회사 아산조는 중국에서 수입한 TV 부품을 자국산으로 둔갑한 뒤 조립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아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