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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결심공판 다음 달로 연기…고유정 측 “검사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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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결심공판 다음 달로 연기…고유정 측 “검사 무서워”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기소)이 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기소)이 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의 결심공판이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다.

18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열린 고유정의 7차 공판에서 고씨의 변호인은 “별건(의붓아들 사건)을 검토하다 보니 최종진술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결심 공판 연기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번에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며 결심공판을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정에 도착한 고유정은 공판과 함께 시작된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 측 질문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고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와의 몸싸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검찰에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며 “그 사람이 끝까지 남았고 성적 접촉을 해와 미친X처럼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흉기를 휘두른 과정을 다시 한 번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저 검사님과 대화를 못하겠다. 너무 무섭다. 어떻게든 저를 여론몰이하고 불쌍한 내 새끼가 있는 공간에서 일부러 한 것도 아닌데 너무 여론으로 저를 죽이려 한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신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