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나흘간 태국 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D&S)에 참가한 KAI는 수출 마케팅을 통해 기본훈련기 KT-1, 경공격기 FA-50, 수리온 기동헬기 등을 중심으로 한국산 방산 주력제품을 알린다.
이번에는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담도 병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8일 현지에서 열린 국방장관 간담회에서 정경두 장관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방산기업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의 방산 수출 확대를 최대한 지원 하겠다”고 방산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KAI는 태국 공군사령관 면담을 통해 태국 공군 현안사업과 미래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는데 태국 군 관계자들이 한국산 방산제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KAI는 태국 공군의 항공 전력 강화와 조종사 훈련 효율화를 위해 T-50TH, KT-1 등 이미 검증을 마친 한국산 항공기의 추가 수출을 타진 중이며 기동헬기 수리온을 태국 육군의 다목적 기동헬기로 제안했다.
KAI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FA-50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무장능력 강화와 항속거리 확장 등 성능개량도 추진 중이다.
태국은 미국 군사력 평가 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올해 집계한 세계 군사력 순위 137개국 가운데 26위권에 들어 동남아 군사 강국 중 하나로 꼽힌다.
태국 공군의 한국산 항공기 도입 증가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항공기 구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KAI는 태국에 두 차례에 걸쳐 T-50TH를 2015년 4대, 2017년 8대 등 12대 수출했다.
KAI 관계자는 “태국 공군과의 3차에 걸친 수출 계약은 한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태국 공군과의 협력해 '방산 한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