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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스티 로더, '닥터자르트' 모회사 해브앤비 2조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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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스티 로더, '닥터자르트' 모회사 해브앤비 2조에 인수

닥터자르트의 모회사 해브앤비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에 인수된다. 사진=해브앤비이미지 확대보기
닥터자르트의 모회사 해브앤비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에 인수된다. 사진=해브앤비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이하 에스티 로더)가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 해브앤비를 인수한다.
뉴스서비스기업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11월 18일 오전 6시(현지시각) 에스티 로더가 해브앤비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모든 인수 절차는 12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 가치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다. 이번 인수에 앞서 에스티 로더는 2015년 해브앤비의 지분 33.3%를 인수해 4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2004년 설립된 해브앤비는 ‘헬스 앤 뷰티(Health & Beauty)’를 사명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전문 경영 기업이다. 2005년 닥터자르트를 발매한 후 BB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보습 라인 ‘세라마이딘’과 진정 라인 ‘시카페어’를 차례로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2015년 863억 원의 매출에서 2018년 4898억 원(연결재무제표 기준)까지 신장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뷰티 브랜드를 처음 인수한 사례로 더 주목할 만하다. 에스티 로더는 닥터자르트가 미국과 아시아의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받는 점과 빠른 속도의 혁신, 신속한 시장 출시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브앤비의 이진욱 대표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파트너다”며 “ 계속해서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 로더와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