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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26년 혁신기술 역사로 국내 환경가전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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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26년 혁신기술 역사로 국내 환경가전 시장 이끈다

“제대로 된 먹는 물 공급하자” 며 1993년 창업...정수기 넘어 공기청정기-침대-렌탈 분야로 사업영토 넓혀

웅진코웨이와 함께 우리나라 정수기 시장을 개척한 청호나이스가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청호나이스 홍보룸. 사진=청호나이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웅진코웨이와 함께 우리나라 정수기 시장을 개척한 청호나이스가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청호나이스 홍보룸.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웅진코웨이와 함께 우리나라 정수기 시장을 개척한 청호나이스가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며 미래를 구상하는 시기인 '20대 중반'에 접어든 셈이다.

'성인'이 된 청호나이스는 이제는 정수기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공기청정기, 침대 등 국내 환경가전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하겠다”…경영철학으로 시작된 '기술혁신의 역사'


청호나이스의 역사는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인 최초로 미국 수질관리사 자격(CWS-V)을 갖고 있던 창업주 정휘동 회장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물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는 '낙동강 페놀 유출사태' 로 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절정에 달하던 때였다.

정휘철 청호나이스 대표  사진=회사 홈페이지
정휘철 청호나이스 대표 사진=회사 홈페이지

수질오염의 불안에 떠는 국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청호나이스는 자체 기술로 정수기 생산부터 보급까지 책임지는 경영전략을 선택했다. 국내에 'RO 멤브레인 정수 방식'을 처음 소개한 정 회장의 DNA가 흐르는 청호나이스만의 완벽에 가까운 정수기술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RO 멤브레인 정수 방식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의 크기인 0.0001㎛ 의 미세한 구멍이 있는 필터로 나노 프로필터를 거친 물에 압력을 가해 순수한 물 분자만 통과 시키고 아주 작은 유해물질까지 걸러내는 방식이다.

이후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 커피정수기, 와인셀러 정수기, 폭포청정기, 울파필터 청정기 등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혁신제품을 잇따라 내놔 국내 환경가전 업계의 기술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 2003년 청호나이스는 또 한 번 우리나라 정수기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변혁을 일으켰다. 깨끗한 물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각얼음까지 내뱉는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지금은 얼음정수기가 보편화됐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집 정수기에서 얼음 나온다!'는 TV 광고 속 대사가 충격적으로 다가올 정도로 혁신 그 자체였다.
청호나이스는 이후 2006년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특허 받은 제빙기술이 적용된 제품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출시해 얼음정수기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이를 통해 청호나이스는 국내 생활가전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임을 보여줬다.

정수기 분야 최강자로 등극한 청호나이스는 공기청정기 분야까지 사업영토를 넓혀 혁신기술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최고성능의 필터로 손꼽히는 '울파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울파필터는 원자력 연구 초기 단계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된 필터로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인체에 깊숙이 침투하는 0.1µm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고성능 필터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최근에 침대 메트리스, 전기레인지 등 렌탈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해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창립 이듬해부터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충북 진천 청호나이스 제조본부. 사진=청호나이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청호나이스는 창립 이듬해부터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충북 진천 청호나이스 제조본부.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세계가 인정한 청호나이스 기술력…창립 이듬해부터 국제무대 진출


청호나이스의 압도적 기술력은 수출현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청호나이스는 창립 이듬해인 1994년부터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청호나이스는 2006년 12월 중국 최대 가전 업체 메이디그룹(美的集團)과 정수기·필터 생산, 판매에 대한 합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과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전 세계 정수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한 2017년 9월 베트남 현지법인(생산·판매), 2018년 2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판매)을 설립해 국내를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No.1 생활가전 기업'의 포문을 열었다.

정휘철 청호나이스 대표(부회장)는 "지금껏 청호나이스는 기술력, 제품력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청호나이스가 생산·판매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앞으로도 청호나이스는 고객 분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명품 제품만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