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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내년 성장률 2.1%....기업 신용도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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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내년 성장률 2.1%....기업 신용도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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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2020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 참가자들이 무디스의 한국 경제 전망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한현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2.0% 2.1%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의 신용 여건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2020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2020년 한국과 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2.1%와 2.6%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의 부진한 실적과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내년 한국 비금융 기업들의 신용 여건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국가신용담당 애널리스트는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된 주요 원인에 대해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사태 등 국제 정치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이같은 리스크로 국제무역 규모가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선진 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고 G20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로 지난해 3.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대다수 국가에서 통화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고 무역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체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협요인으로는 고령화와 지연된 구조개혁,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꼽았다.

다만 Aa2인 한국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높은 재정건전성으로 외부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비금융 부분에 신용전망에 대해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의 수익성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되는데 그쳐 내년에도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무역 갈등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이며 반도체·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이 (무역 갈등) 리스크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서서 "대부분 한국 기업의 역내 자금 조달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여건 때문에 (기업들이) 추가 차입에 의한 성장 전략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또 "현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한국의 24개 비금융기업 중 14곳의 전망이 '부정적'이며, 이런 전망에는 경제 여건 둔화, 재무적 완충력 축소, 대규모 투자 등의 요소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