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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신한카드, 베트남 등 5년간 4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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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신한카드, 베트남 등 5년간 4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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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2015년 당시 설립한 현지 법인 '신한파이낸스'의 카자흐스탄 현지 개소식 모습.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2015년 인도네시아, 2016년 미얀마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을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진출을 해왔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의 해외 시장 개척이 눈에 띈다. 최근 5년새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4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익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

1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초 지분을 취득했던 베트남 여신전문금융사인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컴퍼니(PVFC)의 사명을 올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로 바꾸고 영업이 한창이다.

이 회사는 2006년 당시 푸르덴셜이 베트남에 처음 설립된 첫번째 외국계 여신금융사이자 2016년 말 1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현지 여신업체 중 4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현지 기업을 인수해 품은만큼 올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23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총자산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3393억 원이다.

연평균 6%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근로가능한 청장년층 인구가 많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지붕 아래 있는 신한베트남은행 등 관계사와 상품 교차판매를 통해 토탈 금융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지 신한베트남은행은 카드사업도 하고 있는데 회원수가 21만 명으로 알려져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은 또 기업고객 기반 근로자 대출 상품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고 베트남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잘로(ZALO)의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심사 프로세스 구축도 모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에 설립한 첫번째 해외법인인 카자흐스탄의 '신한파이낸스'에서도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신용평가를 도입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인성평가·거래정보·웹로그 등 비금융 데이터와 디지털 신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했다.

이렇게 되면 금융거래가 부족한 고객이어도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어 고객 확보를 위한 저변이 넓어진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11월 신한카드가 유한회사 형태로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올들어 3분기까지 9억6400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 2015년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시작으로 소액신용대출을 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리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2015년 ‘살림그룹’(Salim Group)의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인도모빌’(Indomobil)‘과 합작법인을 세웠다. 인도모빌의 자회사인 ‘스와달마 파이낸스’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2016년 설립한 미얀마 현지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소액대출 사업을 하는 등 현지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208억 원으로 지난해 말 88억 원에 비해 두배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신한카드가 진출한 4개국의 공통점은 신흥국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고 아직 금융시스템이 성숙치 않아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단계에 있다는 점이다. 또 미얀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지붕 아래 있는 신한은행이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신흥 국가이면서 카드, 소액대출, 리스 등 회사와 관련된 사업을 할 수 있고 향후 진출시 손익분기점 시기,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신한은행 등 현지 진출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한다"며 "향후에 글로벌 사업에 대한 관심은 계속 있지만 당장 가시화된 추가 해외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은 신한카드에게 해외에 진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외에도 근본적으로 수익 다각화를 꾀하는데 도움이 된다. 해외 진출을 경험이 없는 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두드러진 성과가 나긴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향후 현재 거느린 해외 현지 법인의 성장을 통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카드업계가 포화 상태이고 각종 규제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에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 다각화는 카드업계 전체의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실제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스스로도 2017년 취임사, 지난해와 올해의 신년사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언급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진출 국가별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해 국내 사업과 함께 우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