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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전자담배 금지법안 서명연기…내년 대선 경합 주 득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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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전자담배 금지법안 서명연기…내년 대선 경합 주 득표 악영향 우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내년 대선 영향을 우려 전자담배 금지법안 서명을 보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내년 대선 영향을 우려 전자담배 금지법안 서명을 보류했다.


미 언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맛과 향이 가미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 서명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대통령선거에의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트럼프의 측근이 인기가 높은 과일이나 박하 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면 내년 대선의 주전장이 될 복수의 주에서 악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트럼프에게 서명을 연기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10대 젊은이를 중심으로 건강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전자담배 업계는 트럼프가 금지를 미룬 것을 환영했다.

트럼프는 지난 9월11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민에게 병이 되는 것을 허용하지 말고 젊은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장관이 담배 맛 이외의 향기가 가미된 전자담배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 측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달 4일 켄터키 주에서 열린 집회로 향하는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금지하면 판매점이 문을 닫고 고용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지조치를 보류하는 것에 납득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