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54억4천700만 달러(약 18조35억 원)로 지난 분기 148억4400만 달러보다 4.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1900만 달러(약 8조2971억 원)로 전 세계 D램 매출액의 46.1%를 차지했다.
이처럼 글로벌 D램 시장이 반등하자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삼성전자의 실적이 내년 1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6조56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전망치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 6조2333억 원보다 5.28%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만 17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조8000억 원에 그쳐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으로 14조 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런 기저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최근 주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8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0월 말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6.15% 오르면서 같은 기간 3.71% 오른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날 장중 한때는 5만3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