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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거주자외화예금 올해 최대... 기업 달러예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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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거주자외화예금 올해 최대... 기업 달러예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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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10월 외국환은행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5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9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최대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기업의 달러화예금 중심으로 거주자외화예금이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예금이 53억2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하면 통상적으로 수출기업들은 지급받은 달러를 매도하지 않은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196.2원에서 10월말 1163.4원으로 32.8원 하락했다.

아울러 유로화예금은 2억5000만 달러, 일본 엔화예금도 1억4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유로화와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과 비은행금융기관 등의 현물환 매수에 영향을 받아 소폭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657억1000만달러), 외은지점(128억3000만달러)이 각각 46억6000만 달러, 1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18억4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67억 달러) 모두 각각 48억3000만 달러, 10억7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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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