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344건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시험 운영에 대한 불만 등 민원을 제외한 순수 이의신청은 91개 문항에 대한 236건이다.
이의신청 건수를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이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영역 21번 문항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국어 21번은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 복합지문에 기반한 첫 문항으로, 두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고전시가의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으나, 이의신청자들은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 과목 10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분배의 정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두 사상가를 제시하면서 사상가의 입장으로 적절한 문항을 고르는 문제였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