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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문제· 정답 이의신청 344건…지난해 ‘불수능’ 때보다 647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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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문제· 정답 이의신청 344건…지난해 ‘불수능’ 때보다 647건 적어

국어 21번·생활과윤리 10번 가장 많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4일 오전 제주시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이 시작되기 전 정신 집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4일 오전 제주시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이 시작되기 전 정신 집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실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344건 접수됐다. 영역별로는 국어 21번과 사회탐구영역 생활과윤리 10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344건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불수능’ 논란이 일 정도로 난도가 높았던 지난해 991건보다 647건이 적은 것이다.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시험 운영에 대한 불만 등 민원을 제외한 순수 이의신청은 91개 문항에 대한 236건이다.

이의신청 건수를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이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영역 21번 문항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국어 21번은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 복합지문에 기반한 첫 문항으로, 두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고전시가의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으나, 이의신청자들은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 과목 10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분배의 정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두 사상가를 제시하면서 사상가의 입장으로 적절한 문항을 고르는 문제였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을 일주일간 심사한 다음, 오는 25일 오후 5시 심사 결과와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