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정부, 전기차 산업 육성 본격화…빈패스트 밀어주기 불만도

공유
0

[굿모닝 베트남] 정부, 전기차 산업 육성 본격화…빈패스트 밀어주기 불만도

이미지 확대보기
전기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다양한 세제혜택 지원과 부품 현지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최근 재정부(MoF)에 전기 자동차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 및 조립과 관련된 세금과 수수료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현지에서 엔지니어링 산업을 개발하고 글로벌 부품 공급망에 참여할수 있도록 관련부처가 부품현지화를 위한 효율성 높은 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요청했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들에게 고급 정보와 기술 그리고 로봇공학, 3D프린터 같은 발빠른 신기술 적용으로 다양한 부품을 베트남에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은 대부분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약 358개의 사업체가 있지만 기술이나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대부분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거나 완성차를 들여와 판매한다.

최근 베트남 주요 대도시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전기자동차 산업에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노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데 약 70%이상이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부의 조치를 두고 대놓고 빈패스트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의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는 현지의 유일한 완성차 업체다. 현재 전기 자동차 생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술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