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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태국 상대로 한판 승부 벌여…가짜 입장권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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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태국 상대로 한판 승부 벌여…가짜 입장권까지 등장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려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으로, 베트남 축구 팬들의 열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태국은 일본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번 경기는 G조 1위인 베트남과 G조 2위 태국이 치르는 경기로, 결과에 따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갈린다.

베트남은 지난 9월 원정 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태국과 비기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이겼다. G조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무찌르며 4경기 무패,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 '인포넷'에 따르면 미딘국립경기장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으며, 20만∼50만 동(약 1만∼2만5000원)이던 입장권은 암표 시장에서는 최고 20배까지 올라 100만∼1000만 동(약 5만∼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딘국립경기장과 베트남 축구협회(VFF)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암표를 사고파는 모습도 접할 수 있고, 입장권 가격이 급상승하자 가짜 표까지 등장하고 있다.

VFF는 19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아침 하노이 경찰이 가짜 표를 만드는 일당을 체포했다"면서 "표를 살 때는 사기당하지 않도록 시리얼 넘버와 디자인, 공안부 직인 등을 확인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의 응우옌 후에 보행자 거리에는 대형 전광판 5개가 설치되고, 응원하려는 축구팬들이 모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국기와 함께 '박항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피켓을 든 축구팬들도 있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