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옥분(이덕희 분)은 딸 강해진만 부려먹는 사돈 이백수(임채무 분)에게 마늘을 까라고 한 뒤 감시한다.
흥분한 옥분은 "뭐가 어째유?"라고 소리치며 백수를 뒤쫓는다.
한편, 돈가스 집 알바생은 강해진에게 "숟가락 도둑을 찾았다"며 오대구 집 부소를 알려준다.
그 시각 드라마 작가이자 숟가락을 습관적으로 안 가져다 준 오대구는 아들 유치원을 찾아간다.
마침내 해진은 30개도 넘게 사라진 숟가락을 찾기 위해 오대구 집을 찾아가 숟가락을 달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대구는 "아무렴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입니까?"라며 발뺌한다.
아무리 뒤져도 주방에서 숟가락이 안 나오자 해진은 "분명 이 집이라고 들었는데…"라며 무안해한다.
방안 컴퓨터 책상 밑에 숟가락을 잔뜩 버린 오대구는 그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그만 나가세요"라며 해진을 쫓아낸다.
과거 해진과 오대구는 맞선을 보기로 한 관계였으나 이진상(서하준 분) 때문에 꼬여 어긋나버린 천생연분이다. 해진은 또 오대구가 버스 정거장에 흘리고 간 드라마 공모전 대본을 우체국에서 대신 발송해 오대구가 드라마 작가의 길을 걷게 해준 은인이기도 하다.
이진상은 정주리(한가림 분)와 불륜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해진과 오대구가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하나씩 둔 뒤에 다시 만나게 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맛 좀 보실래요'는 평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