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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릭스, 무역 원활화와 달러 의존 탈피 위해 디지털 통화 검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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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릭스, 무역 원활화와 달러 의존 탈피 위해 디지털 통화 검토 돌입

브라질 개최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5개국간 새로운 지불시스템 개발 논의중 부상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의 5개국이 역내 무역원활화와 달러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디지털통화를 개발하기로 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의 5개국이 역내 무역원활화와 달러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디지털통화를 개발하기로 했다.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과 남아공의 5개국)가 브릭스 역내 무역원활화와 달러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디지털통화 개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1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재팬닷컴 등 블록체인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브릭스 5개국은 브라질에서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담에 비즈니스 협의회에서 5개국간 새로운 지불 시스템의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디지털통화의 가능성이 부상됐다.
지난 2006년에 결성된 브릭스는 이들 5개국이 경제적·정치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새로운 지불시스템의 개발을 검토한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의 크릴 드미트리에프(Kirill Dmitriev) 총재는 회의 후 기자단에 "가맹국간 결제용 단일 가상화폐가 검토됐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개발계획을 주진한다는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러시아국가원의 전문가평의회의 멤버이며 프라보로보토프(PravoRobotov) 자립비영리단체의 창설자인 니키타 쿠리코프(Nikita Kulikov)씨는 브릭스의 디지털통화는 통화디지털판이라기 보다 무역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러시아언론 RBS에 밝혔다.

쿠리코프씨는 "아마 수령자가 청구권을 가지며 청부업자가 구체적인 금액을 지불할 의무를 가진 것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법적 실체로부터 별도의 법적 실체에로 이동할 수 있는 일종의 채권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 통화는 아니며 무역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현금없는 서류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이 프로젝트은 이미 러시아 기업과의 제휴를 개시한 마르코 폴로(Marco Polo) 등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에 보다 가까운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블록체인, 결국 분산형 디지털기술의 사용사례는 무역금융의 세계에서는 긍정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위트레이드(We.Trade), 트레이드윈도(TradeWindow) 및 볼트론(Voltron)등 많은 대처방안이 진행중이다.

그러한 플랫폼은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해 배포돼 온 막대한 서류를 줄이고 모든 참가자는 거래 계약과 상황을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납품 등의 일정조간이 만족될 경우에 거래의무를 실행하기 위해 스마트 계약을 이용한 자동결제기능을 통합할 수도 있다.
브릭스 가맹국 통화를 사용하게 될 새로운 결제시스템은 일부에서는 브릭스 5개국의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고 거래에 있어서 러시아의 루블화의 역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에프 총재는 브릭스는 이미 최근 5년간에 결제에 있어서 달러의 이용을 92%에서 50%로 줄이는 한편 루블화를 사용한 거래는 3%에서 14%로 급증가했다고 말했다.

달러의 국제적인 역할을 위협하는 이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응은 조만간 사용범위도, 사용빈도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디지털위안화의 출시도 임박했으며 유럽연합(EU)도 독자 e유로를 개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Libra) 프로젝트도 또한 페이스북의 수십억명도 유저로서 달러를 대체할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으로 미국 규제당국의 분노를 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