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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부동산 거인 '헝다', NEV 생산에 7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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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부동산 거인 '헝다', NEV 생산에 7조원 투입

글로벌 생산 거점 10개소에 고도의 산업 자동화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을 건설

중국 부동산 거인 헝다그룹이 향후 3년간 총 450억 위안(약 7조4718억원)을 신에너지자동차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바이두백과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부동산 거인 헝다그룹이 향후 3년간 총 450억 위안(약 7조4718억원)을 신에너지자동차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바이두백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 그룹으로 최근 전기차 부문에 집중 투자해온 헝다(恒大) 그룹이 과중한 채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7조 원이 넘는 신에너지자동차(NEV)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은 최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NEV 글로벌 전략 파트너 서밋’에서 향후 3년간 총 450억 위안(약 7조4718억 원)을 NEV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스웨덴,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 연선국 등의 생산 거점 10개소에 고도의 산업 자동화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고, 최고의 클래스를 포함한 신차 15개 차종의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헝다는 지난 2018년에 NEV 분야의 해외 기업 인수 및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동차 배터리, 모터, 파워트레인(구동 장치), 첨단 섀시 구조 등의 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취득해 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부채가 약 200억 달러나 늘어나 기록적인 1137억 달러(약 132조6310억 원)를 기록하면서, 채무 부담과 더불어 과도한 투자에 대한 지적도 뒤따랐다. 특히 부채 약 530억 달러가 내년 하반기부터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고, 이중 75%는 2년 내에 갚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최악의 실적주’로 꼽히기도 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