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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뚜껑 열어보니 액상전자담배 문제는 '대마초'”…복구 불능에 빠진 국내 전자담배 시장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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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뚜껑 열어보니 액상전자담배 문제는 '대마초'”…복구 불능에 빠진 국내 전자담배 시장 어쩌나

미국발 전자담배 때려잡기 진범 밝혀져…국내 전자담배 소상공인 막대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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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폐 질환을 유발한 전자담배의 문제 성분은 대마초라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최근 미국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폐 질환을 유발한 액상전자담배의 문제 성분은 대마초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도 미국에서 발생한 급성 폐 질환, 폐 손상 등을 이유로 전자담배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문제가 되고 있던 폐 질환의 진범이 잡힌 것이다.

미국 정부는 공식발표를 통해 전자담배의 불법 개조로 인한 대마 성분이 가장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대마 성분이 들어 있는 전자담배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부국장 Anne Suchuchat 박사는 “처음으로 잠재적인 독소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발견했으며, 오일인 비타민 E는 합성 형태의 비타민 E로, 전자담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29명의 환자의 폐에서 모두 29개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발견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CDC는 미국 내 10개 주에서 발병한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환자 29명으로부터 추출한 샘플에서 대마 성분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미국보다 훨씬 엄격하다.

또 국내 전자담배는 불법 개조를 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대마 성분들은 함유되어 있지 않다. 문제의 대마 성분들은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이기 때문에 국내에 해당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런데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발표와 자료 없이 국내 전자담배에 대해 일방적인 사용중지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그동안 정부는 소비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기만하며 미국의 상황만을 핑계로 국내 전자담배가 인체에 얼마나 왜 위험한 지 제대로 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올바른 정보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국내 전자담배는 폐 질환 사망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 그동안 전자담배의 급성 폐 질환 유발 문제점은 ‘대마 성분’이라고 밝힌 시점에서 불법 대마 성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마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의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이후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매출이 70% 이상 크게 떨어지는 등 이미 복구 불능에 빠진 상태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고 많은 피해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전자담배 소상공인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으며 국내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왜곡된 정보 전달은 많은 사람을 하루아침에 죄인으로 만들었고, 또 죄인 취급을 받는 상황이다.

정부는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기 위해 하루빨리 빠른 조치를 해야 한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