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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만성 기침·비염, 한의원 등 의료기관 치료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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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만성 기침·비염, 한의원 등 의료기관 치료 필요해

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과 축농증,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만성화될 수도 있다. 콧물의 색이 누런색이고 2주 이상 지속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동한의원 곽계원 원장. 사진=백동한의원
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과 축농증,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만성화될 수도 있다. 콧물의 색이 누런색이고 2주 이상 지속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동한의원 곽계원 원장. 사진=백동한의원


가을이 지나면서 겨울 추위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찬바람에 콧물을 훌쩍거리는 사람도 증가한다. 그 때문에 비염과 기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하는 증상은 흔히 감기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과 축농증,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만성화될 수도 있다. 콧물의 색이 누런색이고 2주 이상 지속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과정으로 발병한다. 코감기가 오랜 기간 유지되면 만성 비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잦은 코감기와 콧물, 가려움, 코막힘, 재채기뿐만 아니라 가래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머리도 멍해지면서 눈이 충혈되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비염으로 비강 내에 공기가 통하는 통로가 부으면 뇌로 올라가는 산소량도 저하될 수 있다. 뇌 기능이 저하되면 집중력 저하와 학습능력도 떨어질 수 있어 연령대에 상관없이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만성적인 기침과 비염은 증상으로 인한 괴로움 외에도 일상에서의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 비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코점막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비염의 종류에 따라 콧속에 삽입해 농을 배출시키고 점막 강화를 위해 통비환과 코막힘, 코 건조, 재채기 등 콧속의 온도와 습도 조절 그리고 코점막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통비연고 등을 처방한다. 또 콧속의 기혈순환을 위해 상림수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만성 기침과 비염 증세는 호흡기 전체 및 인체의 면역력과 상관이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면 감기 및 비염 증세가 계속돼 약을 복용과 중단을 반복하게 되고 그에 대한 내성이 생겨 만성화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진다.

만성적인 기침과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의료기관의 치료와 생활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코점막이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면역 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백동한의원 곽계원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