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이 있다면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이는 게 가장 탁월한 방법이지만, 자금이나 기술력 문제로 당장 모든 라인업을 친한경 차량으로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다.
- 민간 차원에서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있을 텐데요.
한 박자 느린 운전인 에코운전은 교통사고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 최고의 방법입니다.
- 아직 국내에는 보편화 되지 않았는데요.
- 에코운전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구체적으로 트렁크 비우기, 공회전 안하기기, 3급(급출발, 급정거, 급가속) 운전 피하기, 정기적인 차량 정비와 초행길을 위한 정보 운전 등이 있습니다.
연료도 반만 채우고 타이어 공기압 유지하기 등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초보자도 접근하기 쉬운 운전 방법입니다.
여기에 연료차단 기능인 퓨얼 컷 등도 익히면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1인당 에너지 소비증가율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이 작은 나라가 석유 소비에서는 세계 7위인 이유이죠.
에코드라이브로 가장 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단한 방법부터 실천에 옮기는 여유와 양보 운전, 배려 운전이 몸에 베이면 안전 사고도 감소하기 때문에 최고의 운전방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3배에 이르는 교통사고 사망률로 1위를 달리고 있죠.
- 에코 운전이 좋기는 한데 최근에는 다소 약화된 감이 있습니다.
정부 부처, 완성차 업계와 환경 단체가 연비왕 선발대회 등 관련 행사를 대거 진행했지만, 현재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잠잠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예 관심조차 없고 앞다퉈 이를 보도했던 언론 매체도 이제는 뒷짐만 지고 있고요.
- 정부가 최근 에너지 효율화와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데요.
에코드라이브가 에너지 절약 등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효과가 크다는 게 이미 입증됐는데도 말이죠.
에코드라이브를 익히면 적게는 10~20%, 많게는 40~50%까지 연비가 개선됩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은 말할 것도 없고, 3급 운전이 사라지면 교통사고도 저감 등 경제적인 효과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에코 운전이 우리나라에 꼭 맞는 가장 최적의 에너지 효율화 전략인 셈인데요.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점 도시에 에코드라이브 교육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회사 등 단체 교육을 받을 경우 세제 혜택을 비롯해 에너지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중장기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입니다.
범국가적인 운영과 조직이 필수인 것이죠.
- 에코 운전의 경우 민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화 정책이라는 말씀이시죠.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봅니다. 앞으로 민관이 한 호흡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