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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치텔레콤, 화웨이 노선 '돌변'…2년 내 기술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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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치텔레콤, 화웨이 노선 '돌변'…2년 내 기술 폐기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 설치 중단…기존 장비 해체해 부품 교환도

도이치텔레콤이 별안간 화웨이(Huawei)를 배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도이치텔레콤이 별안간 화웨이(Huawei)를 배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이 별안간 화웨이(Huawei)를 배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속적인 보안 문제의 우려로 인해 향후 2년 내에 화웨이 기술을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이라는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츠샤프트보케(Wirtschaftswoche)의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도이치텔레콤은 화웨이가 중국 정권의 간첩 활동을 돕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것이 화웨이를 5G 구축에서 배척하게 된 주요 이유이며, 새로운 네트워크 5G 확장 사업에서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 설치를 중단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를 해체해 부품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독일은 화웨이와의 5G 사업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 별안간 화웨이를 배척하겠다고 선포한 데 대해 특이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미국과의 사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이익과 규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이치텔레콤 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