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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오스틴에 새 캠퍼스 건설…10억달러 규모 ‘맥프로’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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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오스틴에 새 캠퍼스 건설…10억달러 규모 ‘맥프로’ 공장 착공

300만 평방피트 규모로 직원 5000명 고용, 2022년 오픈 목표

애플이 2022년 목표로 건설을 시작한 오스틴 새 캠퍼스 조감도.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2022년 목표로 건설을 시작한 오스틴 새 캠퍼스 조감도. 자료=애플
미국 애플(Apple)이 텍사스 오스틴의 기존 시설 옆에 맥프로(Mac Pro)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 오스틴 캠퍼스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들여, 300만 평방피트(8만4300평) 규모로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2022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오스틴은 인구 약 100만명 규모의 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또 델(Dell Technologies)을 포함한 IT 기업의 본거지라 할 수 있어, 애플도 일찌감치 오스틴을 주요 거점으로 선택했다. 현재 오스틴 애플 시설에는 약 7000명의 직원을 두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5년 동안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거점이라 할 수 있다.
또 애플의 미국 공장 확대에는, 미국으로의 회귀를 강압하고 있는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의 목적도 엿볼 수 있다. 실제 애플은 그동안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해 트럼프 정부와 마찰이 있었으나, 생산시설들을 미국으로 옮기면서 점차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 애플은 2023년까지 미국 경제에 3500억 달러를 기여하고, 2만 명 이상의 추가 고용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