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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빌 게이츠 MS회장, 후원한 에너지기업 1천도 고열 태양광발전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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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빌 게이츠 MS회장, 후원한 에너지기업 1천도 고열 태양광발전 첫 성공

거울 이용 고열생성하는 태양광발전 에너지기업 헬리오겐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와

빌 게이츠 MS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 MS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햇빛을 모아 1000도까지 온도를 생성하는 태양광기술을 후원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빌 게이츠 MS 회장이 거울을 이용해 햇빛을 모아 고열의 태양광 발전을 하는 에너지기업 헬리오겐(Heliogen)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헬리오겐은 지난 19일 이 시설에서 시멘트와 철강제조 등의 생산공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온도를 처음으로 생성했다고 밝혔다. 헬리오겐은 미국 모하비 사막의 서쪽끝 지역에 태양광을 모으는 거울 집합체를 세워서 태양광을 모으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거울 집합체는 수많은 거울타워들로 구성돼 있으며 거울타워 한 곳에서 빛이 비춰지면 타워 내 액체가 가열돼 그 열 에너지가 열기관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이 기술은 최종적으로 태앙광 집적 프로세스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헬리오겐은 지적했다.

태양광 발전은 대개 가정과 기업용으로 전기를 생산하지만 이 프로세스는 시멘트와 철강,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공정용으로 설계됐다. 이들 업체들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는 적어도 섭씨 1000도의 온도가 필요로 하지만 다른 재생가능 에너지기술로는 이 같은 열을 생성할 수 없다.

태양광발전을 사용해 이 같은 고열을 생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기업은 최대 565도의 온도를 시험적으로 생성한 적이 있지만 헬리오겐은 1000도의 열을 만들어낸 것이다.

헬리오겐은 현재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초기 투자자의 한명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성명에서 “헬리오겐의 기술은 언젠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려는 유망한 개발”이라고 지적했다.
헬리오겐은 이 제조공정은 다른 재생가능한 에너지기술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MIT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포함한 헬리오겐의 연구팀은 컴퓨터모델을 사용해 거울을 프로그램하고 정확한 각도로 빛을 반사하게 했다. 이에 의해 모든 태양빛이 같은 지점에 도달해 엄청난 고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헬리오겐은 이 기술을 기업들에 판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프로세스는 비용이 들지 않는 무한대 자원인 빛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싸다고 지적했다.

풍력터빈과 수력 등 다른 재생가능 에너지기술은 화석연료보다는 청정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경향이 있다.

헬리오겐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빌 그로스(Bill Gross)씨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클린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기술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헬리오겐의 최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게이츠씨는 제조업이 배출가스 제로 프로세스를 달성하기 까지에는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산업 생산프로세스는 세계 전체의 배출량의 약 5분의 1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농업, 수송, 건설, 전기, 석유추출과 정제 등 다른 생산프로세스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헬리오겐은 새로운 형태의 청정연료의 개발도 기대하고 있다. 섭씨 1500도의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물로부터 수소분자를 분리해 배출가스 없는 수소기반의 연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