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골프팬의 관심은 17억6000만 원을 거머쥘 ‘잭팟의 주인공’에 쏠려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 상금황 타이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지난 2일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윙에서 발목 부상으로 대회 중간에 경기를 포기했다. 고진영은 아직까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전 공식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과 관련 "스윙시 발목 바깥쪽에 통증이 있고 걸을 때에도 발목 안쪽에 고통이 있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진영은 올 시즌 톱 10에 12차례나 오르면서 '리더스 톱10 상'을 수상했다. 김효주와 헨더슨도 올해 똑같이 12번의 탑10 기록을 세웠지만, 고진영의 우승 기록이 더 많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고진영은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2개 대회를 석권하는 등 올 시즌 4승을 수확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골프여제' 박인비는 LPGA 통산 19승, 7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왕 2회, 최저타수상 2회, 올해의 선수상 1회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지만 한 해에 3가지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지는 못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