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20일 미주서안 북부 서비스(PNS)의 기항지에 기존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 이외에 미국 포틀랜드를 추가해 미주서안 물류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서비스는 12월 22일 중국 닝보항을 출발하는 'SM 칭다오' 호로부터 시작된다.
매주 중국 얀티얀-닝보-샹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순으로 기항하며 포틀랜드 첫 기항은 1월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4300 TEU 급 선박 6척이 투입된다.
SM상선의 이번 서비스 확대는 컨테이너선 기항 서비스가 모두 끊긴 2017년 이후 트럭이나 철도로 시애틀 또는 타코마 등 다른 지역 항구를 통해 옮겨야 했던 포틀랜드 현지 수입·수출업자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피터 프리드만(Peter Friedmann) 美 농업운송연맹 상무는 “우리는 포틀랜드를 관통하는 컬럼비아 강에서 아시아로 해상 컨테이너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라면서 "농업과 임업 생산물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티스 로빈홀드 포틀랜드 항만청장은 "SM상선 기항을 매우 환영한다”며 “오리건 주 기업과 세계 시장이 더 잘 연결될 뿐만 아니라 도로 트럭 수를 줄여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