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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폭스바겐, 아테온 ‘날개 편다’…가성비 ‘갑’ 중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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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폭스바겐, 아테온 ‘날개 편다’…가성비 ‘갑’ 중형 세단

최고급·첨단 안전편의 사양 중무장…5천만원대 가격, 무상보증 강화
SUV 투아렉·티구안과 삼각편대…“한국서 폭스바겐 저력 다시 입증”
스포츠 세단으로 주행 질감 탁월…제로백 7초대에 최고 속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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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중형 세단 아테온이 SUV 투아렉, 티구안과 삼각편대를 이루고,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페이톤, 파사트, CC. 폭스바겐의 세단으로 이들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과 티구안, 해치백 골프와 세계적인 인기 모델 비틀 등과 함께 2010년대 후반 폭스바겐의 세계 1위 등극을 주도했다.
이들 모델은 한국에서도 승승장구해 2005년 출범한 폭스바겐코리아(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가 5년 만에 업계 3위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다만, 이들 차량의 선전으로 폭스바겐코리아는 2015년까지 업계 3위를 유지했으나, 2015년 9월 불거진 모기업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로 이후 2년간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사업을 재계한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단일 모델의 맹활약으로 1만5390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업계 4위에 오르면서 한국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아우디부문과 폭스바겐부문으로 나누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부문은 신차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 신형 투아렉과 티구안을 투입해 명에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투아렉은 지난달 국내 판매에서 1위에 올랐고, 티구안 역시 올해 한국 배정 물량 2500대가 7일 만에 완판돼 추가로 1500대가 더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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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온의 1열은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수동 겸용 7단 DSG 변속기 주변에 차량 조작 버튼을 집중 배치했으며, 차량 좌우측 후면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면 사이드미러 안쪽에 상대적으로 큰 램프가 켜지면서 시인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들 SUV와 호흡을 맞춰 삼각편대로 한국성장을 이끌 세단 아테온을 19일 시승했다.

서울 영동대로에서 만난 아테온의 첫 느낌은 ‘세련’됐다는 것이다. 사실 기존 페이톤과 파사트 등의 디자인은 다소 거친감이 없지 않다. 반면, 이번 아테온은 세련미와 함께 고급감을 구현했다. 차체 곳곳에 크롬 재질을 내는 진공증착한 마감재를 대거 사용했으며, 적재적소에 ‘선’을 강조하면서 유선형 다자인이 다소 놓칠 수 있는 굴곡 등 부피감을 살렸다.

우선 차체 디자인 가운데 가장 눈이 쏠리는 부분이 전면부이다. 양쪽 헤드라이트에서 시작된 가로 6줄의 크롬재질 라이디에이터그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아울러 하단 그릴 역시 아우디 A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좌우측 분리된 한줄 그릴이 아래 긴 한줄 그릴로 이어졌다. 그 아래 반사경은 미래지향 디자인을 지녔다. 보닛 위 세 줄의 선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차량 전면부에 굴곡감을 극대화 한다.

아테온의 측면에서는 기존 밋밋한 휀다 디자인이 다소 안쪽으로 구획돼 들어가면서 측면에 풍성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이드 미러 아래 크롬 재질의 ‘엘레강스’ 트림 표시와 같은 재질의 하단 몰딩 역시 측면에 세련미 부여하고 있다. 18인치 10스포크 알로이 휠은 두개의 스포크가 ‘V’ 형태로 ‘W’를 이루면서 휠 중앙에 부착된 폭스바겐 엠블럼 ‘W’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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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외관 역시 크롬재질이 나는 진공증착한 마감재를 대거 사용하면서 최근 눈높이가 높아진 한국 고객에 최적화 됐다. 사이드미러의 가니시 램프와 ‘W’ 형태의 스포크를 가진 알로이 휠에는 245㎜, 45R, 18인치 스포츠타이어가 측면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검은색 코팅의 파노라마 썬루프는 쿠페형으로 후면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후면 디자인도 선을 강조하면서 부피감을 살렸다. 후면 하단 더블배기구와 그 위에 가로로 크롬 재질이 길게 횡단하면서 전면에서 후면까지 아테온은 통일성 있게 고급감을 살리고 있다.

트렁크 도어를 열수 있는 ‘W’ 엠블럼과 하단 ‘ATEON’ 역시 크롬 질감이다. 후미등은 평이하다.

스마트키로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시트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다. 아테온이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면서 잘 달리는 차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얼핏 본 1열은 초호화 세단 롤스로이스 분위기가 난다. 그만큼 폭스바겐이 최근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인테리어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는 뜻이다. 이중에서도 대시보드 하단에 있는 아날로그시계가 롤스로이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조용하다. 폭스바겐의 엔진 운용을 모르는 운전자라면 아테온이 가솔린차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2015년 디젤게이트와 미세먼지 등으로 기존 디젤 차량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는 추세 역시 이 같은 판단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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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2등급 연비 15㎞/ℓ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25g/㎞을 지닌 이 엔진은 효율과 환경을 모두 잡았다. 올 상반기 폭스바겐이 개발한 SCR 시스템(맨아래)은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을 80% 줄여 준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 같은 생각은 틀렸다. 아테온은 2.0 TDI(디젤) 엔진을 가졌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이후 종전 친환경으로 정의된 디젤 엔진의 환경성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80% 정도 줄이는 혁신적 차세대 SCR(선택적 환원촉매)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80% 줄여주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SCR 시스템. 사진=폭스바겐 SCR 시스템은 신형 파사트 2.0 TDI Evo 모델 등에 실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한다.

파사트의 도로주행 시험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이전 모델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바겐은 SCR 시스템을 자사의 모든 디젤 엔진에 탑재한다.

여기에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여전히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고객이 세계 시장에 많다는 점도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운용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테온의 2.0 TDI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그러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로, 국내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 2.0 디젤의 138~146g/㎞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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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온은 덴마크 다인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풍성한 음량을 제공하며, 2열 온방 시트와 온방 스티어링 휠을 지녔다. 축간 거리 2840㎜인 아테온은 신장 180㎝인 탑승객이 2열에 앉아도 레그룸이 넉넉하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영동대교를 거쳐 강변북로 구리 방향을 잡았다. 평일이지만 차량이 많아 가다 서다는 반복한다.

그러다 좌우측 뒤쪽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자 사이드 미러와 차체가 연결된 부분에 커다란 불이 켜진다. 경쟁 차량이 미러 위와 실내에 작은 표시로 사각지대를 경고하지만, 아테온은 직관성과 시인성을 크게 개선했다.

천호대교를 지나 다소 공간이 생긴다. 가속 페달에 힘을 실자 아테온은 빠른 응답성으로 옆 차선 차량을 빠르게 뒤로하고 질주 본능을 발휘한다. 저속에서 시속 100㎞(1500rpm)에 이르는 시간이 7초 중반 수준이다.

차량이 뜸해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았다. 아테온은 120㎞(1800rpm), 140㎞(2100rpm), 160㎞(2400rpm), 180㎞(2700rpm) 등으로 빠르게 속도를 높인다. 아테온의 최고 속도는 239㎞/h이며, 수동 겸용 7단 DSG변속기와 조합으로 연비는 15㎞/ℓ로 2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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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겸용 자동 7단 DSG 변속기를 ‘S’에 놓으면 주행 질감이 한층 민첩해 진다. 계기판에서도 길 안내가 이뤄지면서 운전이 한결 수월하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곡선 구간이 없어 180㎞ 속도로 옆 차량을 급추월 했다. 아테온은 정확한 핸들링과 코너링으로 차분하고 안정성 있게 새로 진입한 차선을 달린다. 18인치 알로이 휠에 탑재된 폭 245㎜, 편평비 45%, 96W(710㎏ 탑재·270㎞ 주행 가능) 컨티넨탈 타이어도 이 같은 주행 질감에 힘을 보탠다.

변속기 ‘D’ 위치에서 기어 노브를 아래로 한번 내리면 변속이 ‘S’에 놓인다. ‘S’가 SPORT인지, SPEED의 약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능은 잘 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단 주행 소음이 다소 커지지만, 포뮬러(F)1 머신의 배기음처럼 듣기 좋다.

‘S’ 역시 민첩한 주행 질감을 보였지만, rpm 변동 폭이 D와 같아 다소 아쉽다. 최근 스포츠 세단의 경우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S모드에서 rpm 변동 폭을 과감하게 조정하기 때문이다. S 모드의 경우 중저속에서 배기음이 있지만, 고속에서는 D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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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온은 고급 세단 이지만, 2열을 접이 기능이 있다. 2열을 접을 경우 563ℓ의 적재 공간이 1557ℓ로 확대돼 야외활동이 많은 운전자를 배려했다. 트렁크는 운전석 도어 패널에 있는 버튼(맨아래 사진 네모)을 당기면 열린다.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아테온은 에코, 컴포트,노멀, 스포츠, 사용자 등 네가지 주행모드가 있어 변속 상황과 수십가지 조합으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S와 D에서 기어 노브를 오른쪽으로 밀면 수동이다. 속도 변화에 따라 7단 수동변속기를 조정하는 손맛도 아테온을 타는 재미 가운데 하나이다.

남양주시 초입에서 서울양양고속국도를 잡았다.

차량이 많아 변속기 옆 오토홀드 기능을 택했다. 이는 지정체 구간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오토홀드 기능을 선택하고 차량을 멈춘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다시 출발하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고 발을 떼도 역시 차는 멈춰 있다. 아테온의 오토홀드 기능은 브레이크를 바닥까지 깊이 밟아야 작동한다.

아울러 아테온의 오토 스탑 앤 스타트 기능도 연비 개선에 기여하지만, 작동 여부를 센터페시아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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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온은 파크파일럿 기능이 있어 주차가 수월하다. 운전자가 주차시 주변 차량이나 물체를 보지 못한 경우 아테온 스스로 멈추면서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아테온은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이 높다. 아울러 우회전시 모니터에 연두색 막대그래프가 350m 전부터 나타나고 회전이 가까워질수록 그래프가 짧아진다. 숫자 표기보다 운전하는데 상당히 유익하다.

90분을 달리고 서울 합정동 양화진 성지에 도착해 차량을 살폈다. 주차를 위해 후진 기어를 넣자 차량 후면부가 모니터에 투영된다. 전진 기어를 넣자 차량 전면부가 나온다. 그러다 후면 벽을 보지 못했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자, 아테온 스스로 멈춘다. 파크파일럿이 작동한 것이다. 주차가 서툰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후면 폭스바겐 엠블럼 윗부분을 누르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린다. 해치백처럼. 트렁크는 고급 세단이지만, 6대 4비율로 2열을 접을 수 있다.

여기에는 스키쓰루(2열과 트렁크 공간 트임)도 있어 2열을 접지 않고도 긴을 짐을 실을 수 있다. 아테온의 기본 트렁크 공간도 563ℓ라 골프가방 3개와 소형 캐리어 3개는 너끈히 탑재 가능하다. 2열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1557ℓ호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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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방 카메라 역시 차량 전면부와 후면부를 모니터에 투영해 안전 운전에 유익하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아테온 1열은 깔끔하다. 변속기 주변과 모니터 아래에 차량 조박버튼을 집중 배치했으며, 계기판 디자인도 세련됐다. 계기판에서도 차량 주변의 위험 물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도어패널과 도어내 캐치 디자인도 이채롭고, 실내 곳곳에 적용된 크롬 마감재가 실내에 고급감을 선사한다.

고급 가죽 시트는 착좌감은 우수하고 고속에서도 탑승객을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2열 시트도 1열과 같은 재질이다. 신장 185㎝ 탑승객이 2열에 앉아도 레그룸이 남는다. 아테온이 2840㎜의 휠베이스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승한 아테온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차량 가격이 5718만8000원으로, 사양과 연비 등을 고려하면 아테온이 수입차 중형 세단으로 가성비가 ‘갑’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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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온은 시승 중 만난 폭스바겐의 고급 세단 (두번째부터)페이톤과 견주어도 디자인과 결코 밀리지 않고, 달리는데 초점이 맞춰진 시로코 R과 비교해도 주행 질감이 결코 뒤지 않는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부분 사장은 “감성과 이성을 모두 자극하는 아테온은 안락함과 넉넉한 공간, 강력한 주행 성능, 우아한 디자인 등을 지닌 완벽한 스포츠 세단”이라며 “아테온은 아트(Art)와 고급 모델을 이온(eon)의 합성어로,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돼 한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저력을 다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편, 폭스바겐부문은 아테온 고객에게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 5년(혹은 15만) 무상보증과 전후면 범퍼 5년 무상보증, 최대 150만원의 수리비를 보상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고객은 앞유리와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 최대 200만원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파츠 프로텍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