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을 받아 모두 5억 원 안팎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다.
계열회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 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흘러 들어간 8억 원 상당의 돈이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대표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조세 포탈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고,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44) 씨와 결혼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