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MEMC코리아의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4개월 우리 기업·정부는 핵심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MEMC코리아는 대만의 글로벌 웨어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 기업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4개월간의 탈 일본 노력과 관련, 문 대통령은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2배로 늘었고, 수요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불화수소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블랭크 마스크는 신규공장이 완공돼 이미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으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 2조1000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2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4억6000만 불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투자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