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제품정보 유출자 빙우주(@Ice Universe)는 21일 갤럭시노트9 원 사용자인터페이스(One UI) 2.0 베타버전에서 디스플레이 재생률(주사율)설정을 높일 수 있는 숨겨진 메뉴를 발견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화면 주사율은 초당 화면을 갱신하는 수치값으로 60Hz라는 것은 1초당 60번의 화면을 바꾼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재생 속도가 빨라져 비디오 게임 플레이에 적합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화면 스크롤이 부드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높을수록 배터리 수명은 짧아진다.
2019년 아이폰 모델처럼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60Hz다. 그러나 점차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높여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구글의 픽셀4와 픽셀 4 XL을 비롯 원플러스(OnePlus) 7 Pro는 9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이러한 정황상 갤럭시S11과 갤럭시S11플러스에 120Hz가 탑재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S11에는 삼성이 발표한 엑시노스 990 칩셋이 탑재된다. 엑시노스 990은 120Hz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삼성 최초의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1 시리즈를 내년 2월말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앞서 2월 18일 미국에서 자체 언팩 행사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은 화면 재생률을 높이지 않아 왔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