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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 날갯짓…”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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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 날갯짓…”더 오른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에 추가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네이버증권정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에 추가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네이버증권정보 캡처
삼양식품 주가가 날갯짓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22일 전거래일 대비 1.99% 내린 8만8700원에 마쳤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날 조정을 받았으나 최근 3개월사이 움직임을 보면 상승추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8만 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오르며 지난 13일에 장중 9만5200원 고점을 찍으며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중국발 라면수출이다.

23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라면 수출금액은 4412만7000달러(519억7278만 원)로 전년 대비 20.9%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 금액은 1482만9000달러(174억6559만 원)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유통상들이 재고물량의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
광군제는 싱글들을 위한 날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최고의 쇼핑시즌으로 통한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광군제에서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광군제의 최대수혜를 입었다”며 "광군제 때 불닭볶음면의 매출이 농심의 신라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4분기에도 라면 수출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라면수출 호조가 기대되는데, 이는 지난 10월 중국 라면수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라면수출액은 70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 움직임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는 싸다는 진단이다.

박연구원은 “내수 매출액도 앞으로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활동에 따라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에도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높다”고 내다봤다. 목표가는 12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