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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 볼턴 2개월 만에 트위터 재개 “퇴임 후 백악관이 계정 막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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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 볼턴 2개월 만에 트위터 재개 “퇴임 후 백악관이 계정 막았다” 주장

존 볼턴 전 대통령보좌관(사진)이 현지시간 22일 백악관이 자신의 퇴임 후 트위터 계정을 막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미지 확대보기
존 볼턴 전 대통령보좌관(사진)이 현지시간 22일 백악관이 자신의 퇴임 후 트위터 계정을 막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존 볼턴 전 미국 대통령보좌관(국가안전보장 담당)은 22일(현지시간) 약 2개월 만에 트위터 사용을 재개하고 퇴임 후 자신의 발언을 우려한 백악관이 자신의 계정접속을 금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볼턴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을 사임한 이후 백악관은 개인계정에 대한 접근권한을 돌려주기를 거부해 왔다”고 트윗을 올리고 “내가 무슨 말을 할까봐 두려웠나. 내가 숨었다고 억측한 사람에게는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오후의 다른 글에서는 “모두 밝히겠다. 백악관은 나에게 계정 접근권한을 돌려주지 않았다”고도 지적하고 “트위터가 운영규칙을 준수해 계정 관리권한을 돌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볼턴의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의 FOX뉴스 발언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볼턴의 계정을 동결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볼턴에 대한 개인계정 접근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위터사는 코멘트를 아꼈다.

그가 트윗에 글을 올린 것은 퇴임 날이 된 9월10일이 마지막이었다. 볼턴은 그 글에서 ‘해임’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하며 어젯밤 ‘사임’을 신청했다고 썼다.

볼턴은 하원에 의한 탄핵 조사개시의 계기가 된 일련의 사건들의 열쇠를 쥔 목격자이지만 위원회증언은 거부하고 있다. 볼턴의 향후 트위터 사용방법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CNN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탄핵조사에서의 증언 대신 이용하거나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관한 정보를 투고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