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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연장 발표 후, 23일 한일·한미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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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연장 발표 후, 23일 한일·한미 첫 만남

23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23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조건부로 연장되고 하루 만에 한일,한미 외교 장관들이 각각 회담을 가진다.

이번 만남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진행된다.
23일 오후 3시 55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 장관은 22일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다”는 일본 언론들의 발표가 있고 난 직후, 오후 5시경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종합청사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 장관의 나고야 행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지소미아가 종료됐다면, 일본 외무상을 만나야 하는 자리가 불편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소미아 갈등이 일단 조건부로 연장 되면서 회의 참석과 양국 외교 장관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에서 강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한 조건으로 내세운 수출규제 해소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만남에 이어, 다음 달 말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강 장관은 일본 외무상을 만나기 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은 미국이 강력하게 바랐던 만큼, 한미일 공조 균열을 막은 데 대해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