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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등 금속 ETN(상장지수증권) 수익률 싹쓸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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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등 금속 ETN(상장지수증권) 수익률 싹쓸이 ‘눈길’

니켈 등 금속 ETN(상장지수증권) 수익률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10월말 기준이미지 확대보기
니켈 등 금속 ETN(상장지수증권) 수익률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10월말 기준
상장지수증권(ETN)시장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ETN(Exchange Traded Note)은 상장지수증권으로 증권사가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며,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지급을 책임진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로 인덱스펀드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을 뜻한다.

ETN, ETF 모두 주식시장에서 바로 사고 팔 수 있으며,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상장지수증권(ETN)은 최근 고성장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은 지난 2014년 11월 17일 시장이 개설됐으며 종목 수 10개, 발행총액 4693억 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ETN 종목 수는 194개, 발행 총액(지표가치금액)은 7조3753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종목수는 약 19배, 발행총액은 약 16배가 된 것이다.

연도별 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2억2000만 원에서 올해 234억3000만 원으로 약 107배가 늘었다.
최근 수익률 100%가 넘는 ETN이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대신 2X 니켈선물 ETN(H)가 수익률 130.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상장된 니켈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이 ETN은 니켈 수익률이 커질수록 지렛대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2위는 삼성 레버리지 China A50 선물 ETN(H) 74.5%이다.

3위부터 수익률이 50%대다. 대신 니켈선물 ETN(H) 57.0%, 대신 철광석 선물 ETN(H) 56.8%, TRUE 레버리지 유로스탁스50 ETN(H) 54.2%, QV 레버리지 S&P500 ETN S&P 500 2x Leverage Daily Index 53.5% 순이다.

6위부터 10위까지 미래에셋 중국 심천 100 ETN 47.6%, TRUE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H) 47.5%, 미래에셋 레버리지 S&P500 ETN(H) 47.3%. 삼성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42.8% 등이 포진했다.

눈에 띄는 사실은 금속, 철광석 등의 ETN의 수익률이 성과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수익률 탑10에 대신 2X 니켈선물 ETN(H)이 최정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대신 니켈선물 ETN(H), 대신 철광석 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등이 랭크돼 있다.

단 ETN은 투자자의 분산투자를 위해 금속 등 틈새자산의 기초지수에 연동되는 사례가 많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부변수에 변동성이 극단으로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ETN별 수익률의 격차가 크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