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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뉴질랜드항공, 20년 만에 오클랜드-서울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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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뉴질랜드항공, 20년 만에 오클랜드-서울 운항 재개

뉴질랜드 국적항공사인 뉴질랜드항공(이하 AIZ)이 20년 만에 오클랜드-서울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뉴질랜드 매체 스트퍼(Stuff)가 23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는 1990년대 중반 오클랜드-서울노선이 폐쇄된 이래 재취항으로 지난해 취항한 태국과 시카코 항공편과 함께 AIZ의 환태평양 지역 서비스 강화 전략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한국 노선에 재취항한 뉴질랜드항공의 드림라이너 787 여객기가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서 있다. 사진=스터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노선에 재취항한 뉴질랜드항공의 드림라이너 787 여객기가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서 있다. 사진=스터프

AIZ NZ75편은 이날 정오쯤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서울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고 밝혔다. 에어 뉴질랜드항공 NZ75은 '787-9 드림 라이너' 기종으로 12시간의 순조로운 비행 끝에 이날 자정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AIZ의 오클랜드 –서울 노선은 앞으로도 787-9 드림 라이너가 항상 담당한다. AIZ는 월요일, 목요일과 토요일에 오클랜드를 출발한다. 그동안 한국을 찾는 뉴질랜드 관광객들은 일본이나 호주를 경유해 서울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AIZ의 한국 취항 항공편은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비즈니스 등 3종류로 분류된다. 내년 3월 초 AIZ 왕복요금은 이코노미석이 최소 약 1370달러, 비즈니스석이 최소 약 4900달러다. 반면 대한항공은 약 1440달러와 5590달러다.

앞서 AIZ 측은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비수기에는 주당 3 편, 주 휴일에는 주당 최대 5 편을 오클랜드 –서울 노선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과 뉴질랜드를 잇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했다.AIZ는 1990 년대 중반 오클랜드-서울 노선을 운항했지만 수요 감소로 운항을 중단했다.

제프 맥도월 AIZ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1000만 명 이상이 사는 서울은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뉴질랜드에 사는 4만 명의 한국인들에게도 중요한 왕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