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10년 후 잠재성장률 미국 수준 하락"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24일 '2020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둔화, 보호무역 기조, 잠재성장률 하락 등이 내년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인도도 성장률이 급락했는데, 아시아 경제권의 성장세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는 수출은 물론 성장률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또 2016∼2020년 우리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2.5%로 추정, 미국의 1.8%보다 높지만 2026∼2030년에는 두 나라 모두 1.9%로 같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투자가 부진,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차세대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하이테크형 분야뿐 아니라 디자인 등을 활용,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시장지향형 분야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