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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화천산천어축제에 산천어 200t 공급… 올해 161만명 몰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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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화천산천어축제에 산천어 200t 공급… 올해 161만명 몰려 ‘대박’

영국의 유력매체인 BBC가 지난 1월 13일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장면을 ’전 세계에서 이 주의 가장 인상적인 사진으로 선정해 게재했다. 사진은 BBC News가 선정한 ‘금주의 사진’. 사진=화천군청 제공
영국의 유력매체인 BBC가 지난 1월 13일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장면을 ’전 세계에서 이 주의 가장 인상적인 사진으로 선정해 게재했다. 사진은 BBC News가 선정한 ‘금주의 사진’. 사진=화천군청 제공
내년 1월 4일 개막하는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물반 고기반’이 될 전망이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10t이나 많은 역대 최대물량인 산천어 200t이 공급된다. 이런 규모의 물량은 전국 양식 산천어의 90%가량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산천어축제기간 매년 산천어가 약 10여t 추가로 공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200t에 달할 전망이다.
산천어축제는 해가 갈수록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며 한국의 대표 축제로 지난해에 161만명이 찾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름 15cm 정도 크기의 얼음 구멍을 통해 직접 산천어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화천군은 최근 화천산천어축제 세부추진 보고회를 열고, 내년 축제용 산천어 계약물량을 190t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축제에 사용되는 산천어는 강원도 화천군, 춘천시, 강릉시, 양양군, 경북 봉화군과 울진군 지역 양식장에서 오게 된다.

화천군은 다음 달 23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 양식장 산천어를 하남면 논미리에 있는 축양장으로 옮겨 축제에 대비할 방침이다. 산천어가 축제장 얼음낚시터에 방류되기 앞서 수온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천어는 산천어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내년 1월 3일 처음 투입된다.

이어 축제 기간(23일) 하루 6회 이상 축제장 낚시터에 방류될 예정이다.
화천군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축제용으로 쓰일 산천어의 말라카이트그린, 기생충 검사를 27일 의뢰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12일부터 모든 양식장을 대상으로 현지점검에 나서 수생균 발생 개체 등 물고기를 선별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최고 품질의 싱싱한 산천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