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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폴란드 최초 원전 건설, 미국 수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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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폴란드 최초 원전 건설, 미국 수주 유력

한국 프랑스도 입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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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미-폴란드 원자력 산업 포럼에서 폴란드 정부의 에너지 인프라 전략 책임자인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는 폴란드의 핵 프로그램은 폴란드 지분이 51%, 외국 파트너 지분이 49%인 합작 업체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임스키 책임자는 또한 폴란드 국영 전력 업체인 PGE(Polish Energy Group)가 이 합작 투자의 주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 센트럴(Energy Central)에 따르면 폴란드는 한국이나 프랑스 기술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미국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조지트 모스바허(Georgette Mosbacher)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기업들은 원자력 프로젝트를 위해 폴란드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에너지부는 월드 뉴클리어 뉴스(World Nuclear News)와의 회견에서 2043년까지 국내에 총 6~9GWe의 용량을 갖춘 6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할 계획이며, 이는 “폴란드의 발전량의 약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임스키 책인자는 이번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대략 514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포럼에서 밝혔다.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는 폴란드가 2006년에서 2030년 사이에 전력 수요가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폴란드는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이용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원자력을 사용하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외국 에너지 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석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 내에서 부과된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기준으로 인해 석탄 의존도에서 벗어나 에너지 사용을 다각화하기로 결정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