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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대선출마 공식선언…지지층 중복 바이든에 치명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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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대선출마 공식선언…지지층 중복 바이든에 치명타 예고

현지시간 24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24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세계 굴지의 대부호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7)이 24일(현지시간) 공식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중도파로 분류되는 블룸버그가 가세하면 같은 중도의 유력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의 지지율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전역에서 당 후보자를 정하는 예비선거 또는 코커스가 내년 2월 초에 아이오와에서 시작되기를 앞두고 있는 이 시기에 출마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민주당 후보경선에는 그를 포함 18명이 난립하고 있어 당의 경선레이스는 한층 더 혼미해질 것 같다.

블룸버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윤리에 반하는 행동을 또 다시 4년간 받아들일 수 없다. 그가 재선되면 그 타격에서 회복되는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며 대권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한편 그가 창설한 종합 정보통신 블룸버그는 24일 대통령선거 보도부문지침을 발표하고 그와 다른 민주당후보의 신변 등을 깊이 파는 조사보도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이 회사의 편집책임자는 블룸버그의 신변보도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오랜 편집방침을 유지하고 공평을 기하기 위해 다른 민주당 후보도 동일하게 취급하기로 했다. 단지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보도는 계속된다고 하고 있어 보도의 독립성이나 형평성을 둘러싸고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