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피부 건선이라고?”…건선 진단과 치료 방법은?

건선 피부염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피부에 좁쌀 모양의 붉은 발진과 그 위를 덮는 하얀 각질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화되면 신체 일부분에만 있던 건선이 온몸을 덮기도 한다.

건선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하지만 초기에 나타난 건선을 아토피나 두드러기, 알러지, 지루성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고 건선과 상관없는 치료 방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 건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가 진단이나 민간요법,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 등을 통해 치료한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 과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건선 한의원이나 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경과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증상과 원인을 파악한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건선을 다른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잘못된 치료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이 악화된 뒤에서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건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신의 건선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마련하고 식습관과 수면 등의 생활 관리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박사는 “특히 건선 치료는 임의로 건강식품이나 한약재를 달여서 섭취하는 등의 자가 치료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방법과 부작용,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안전한 절차에 따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건선치료는 생활 관리도 강조되는데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및 수면관리, 금연, 금주 등이 대표적이다. 환자마다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살펴보고 건선에 해로운 생활습관을 하나씩 개선해나가야 한다.

같은 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건선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음식부터 잠자는 습관,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 등부터 천천히 살펴보고 개선해야 하며 특히 특별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생활습관부터 하나씩 건강하게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건선은 증상이 잠시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한다면 이후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으니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해 신중하게 앞으로의 치료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또 건선에 대해 전염성 질환이나 불치 등의 잘못된 오해들로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건선은 전염성이 없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법과 치료제를 찾는다면 치료가 가능하니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양지은 박사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